회의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긴장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이 상황은 설득의 기회이기도 하다. 반대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이기려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대화의 흐름을 바꾸고 상대가 스스로 이해하도록 돕는 표현 방식을 사용하면 갈등 없는 설득이 가능해지고 있다.
반대 의견을 먼저 인정하는 말로 분위기 완화
반대가 나왔을 때 바로 반박하면 상대는 마음을 닫고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말은 인정이다.
예: 그렇게 바라볼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 부분을 지적해줘서 고마워.
이런 표현들은 상대의 의견이 존중받고 있다는 신호가 되어 방어를 낮추고 있다.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는 만큼 설득의 여지가 넓어진다.
반대 의견 뒤의 의도를 확인하는 질문 던지기
반대는 종종 불안, 정보 부족, 혹은 관점 차이에서 나온다. 그래서 의도를 확인하는 질문이 필요하다.
예: 이 부분에서 가장 우려되는 지점이 어떤 부분인지 궁금해.
이 결정이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느끼고 있어?
질문은 상대의 생각을 더 정확히 드러나게 하고, 리더는 그 지점을 중심으로 설득의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사실 기반 설명으로 흐름을 차분히 전환하기
반대 의견과 감정에 휘말리면 설득은 흔들린다. 대신 사실과 데이터, 실제 상황을 기반으로 설명을 이어가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예: 지난 두 번의 프로젝트에서는 일정 지연이 반복됐어. 그래서 이번에는 자원 배분을 조금 더 엄격하게 관리하려는 거야.
이렇게 사실 중심으로 말하면 감정 충돌을 피할 수 있고, 설득의 기반이 단단해지고 있다.
반대 의견을 부분적으로 수용해 협력의 언어 만들기
상대의 주장 전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 반대 의견 속에서 일부 타당한 부분을 긍정하며 흐름을 설계하면 대화가 부드러워지고 있다.
예: 지금 지적한 부분은 중요한 포인트야. 그렇지만 우리가 이 방향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도 있어.
수용과 설득을 혼합하는 방식은 상대에게 협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점 중심 표현으로 미래 상상을 돕기
설득은 논리보다 이점과 장면을 보여줄 때 훨씬 강해지고 있다. 반대 의견이 제시된 부분과 비교해, 제안이 가져올 긍정적 변화의 이미지를 그려주는 표현이 설득력을 높인다.
예: 이 방식을 적용하면 다음 달 회의에서 분석 자료가 훨씬 명확해져서 우리 팀의 판단이 빨라질 거야.
이점 중심 설명은 반대가 자연스럽게 약해지는 효과가 있다.
작은 단위의 실험 제안으로 부담을 줄이기
반대가 강할 때는 완전한 채택을 요구하기보다, 작은 실험을 제안하는 말이 효과적이다.
예: 일단 이번 주까지만 이 방식으로 테스트해보는 건 어떨까?
해보고 나서 문제 있으면 그때 조정해도 좋아.
이 방식은 상대의 심리적 부담을 크게 줄이며 설득으로 이어지는 안정된 단계가 되고 있다.
회의 마무리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부드러운 표현
설득 과정이 어느 정도 진전되면, 자연스럽게 합의로 이어가는 표현이 필요하다.
예: 그럼 우리가 이야기한 방향대로 우선 진행해보고, 다음 회의에서 다시 검토해볼게.
아까 너가 말한 우려는 체크리스트에 넣어서 함께 확인하자.
이런 표현은 설득의 성공을 확정짓는 동시에, 상대가 존중받았다는 느낌을 남겨준다.